러시아 최초의 해상 부양형 원자력 발전소 ‘아카데믹 로모노소프’호가 시베리아 북동부 페베크에서의 운용을 위해 23일 서북 북극권의 무르만스크 항을 출항했다. 핵연료를 적재한 이 원전의 항해거리는 5,000㎞에 이른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스아톰은 바다에 떠 있는 해상부양 형 원전이 영구동토 원전건설의 간편한 대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래엔 수상부양 원전의 해외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 환경보호 단체들은 해상부양 형 원자력발전을 ‘빙상의 체르노빌’이나 ‘원자력의 타이타닉’ 등이라고 비판하며 동형 원자력 발전개발의 위험성에 경고를 하고 있다. 한편 이달 8일 러시아 서부 아르한겔스크 주의 군사기지에서 미사일 실험 중에 일어난 폭발로 두 사람이 사망하고 일시적으로 방사선량이 상승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