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55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동월(103.85) 대비로는 0.3% 하락했는데, 이는 32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된 결과다.
공산품은 수요 부진 등 영향에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5%)와 화학제품(-0.2%) 등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화학제품의 생산자물가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수분류별로 식료품은 전월대비 보합,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3% 하락, IT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합산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105.38) 대비 0.6% 하락한 104.78로 2개월 연속 하락이 나타났다. 전년동월(105.61) 대비로는 0.8% 떨어지면서 3년 8개월 만에 하락이 나타났다.
국내출하보다 수입 쪽에서 하락세가 컸다. 원재료는 수입(-6.2%)을 중심으로 내려 전월대비 4.9% 하락했고, 중간재도 국내출하(0.1%)가 올랐으나 수입(-1.8%)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0.1%)와 서비스(0.2%)는 올랐으나 소비재(-0.4%)가 내려 전월대비 보합이었다.
수출까지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103.04) 대비 0.1% 하락한 102.94로 역시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년동월(104.41) 대비로도 1.4%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