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모든 베네수엘라 정부 자산을 동결시켰으며 미국 관리들은 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회사인 PVSA와 거래하는 회사들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 명령은 미 재무부에서 발표할 후속 제재 조치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 CNPC는 회사가 2차 제재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재제는 PVSA를 놀라게 했지만 CNPC가 미국과의 사업에 관련된 단위를 제외하고 새로운 협정을 수립할 수 있다면 일시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NPC는 중국이 베네수엘라에 돈을 빌려준 계기로 석유 운송을 해왔다. PVSA는 빚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과 지난 10년간 재융자 및 유예 기간을 합의했지만 빚을 갚기 위해 중국에 원유를 제공한 적은 없었다.
CNPC는 베네수엘라 석유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미국 재무부의 추가 지침을 기다릴 것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CNPC의 이번 중단조치는 베이징의 미 대사관 관계자와 CNPC의 최고 경영진 간 회의를 포함해 최근 미국과 중국 정부 간의 대화를 진행한 뒤 나왔다.
지난 5일 발효된 미 행정명령은 프랑스의 토탈, 노르웨이의 에퀴노르 ASA 및 러시아와 중국 고객과 같은 원유 사업 파트너를 포함하여 베네수엘라의 PVSA와 거래하는 미국 이외의 회사를 명시적으로 제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명령은 베네수엘라 정부를 물질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획인된 개인이나 회사의 미국 자산을 동결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의 세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중국은 베네수엘라에서 하루에 약 867만톤(약 35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PVSA의 내부 자료 등을 보면 베네수엘라는 중국에 CNPC와 러시아 로즈네프를 통해 56만3000bpd의 원유와 연료를 수출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