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일 전거래일 대비 2.62% 오른 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모건스탠리가 4만1492주 순매수 중이다.
주가상승의 원동력은 수주실적이다.
삼성중공업은 19일 공시에서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 10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7513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4.3%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들 선박을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해 2022년 1월말까지 순서대로 선주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고사양 아프라막스 탱커(Aframax Tanker)로 척당 수주가격은 6200만 달러 수준으로 일반 Aframax Tanker (4850만 달러)대비 27.8%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해당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추진엔진(DF) 을 장착한 고사양선박이다”며 “높은 선가수준과 10척의 시리즈선인 것을 감안하면 일반 탱커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주효과가 실적개선에 반영될 것으로 입을 모은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19년 수주금액은 78억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주의 대부분은 수주수익성이 양호한 LNG선과 해양생산설비로 2020년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도 “올해 누적신규수주는 41억 달러로 이는 신규수주목표 78억 달러 대비 52.6%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상장 조선사들 중 가장 양호한 신규수주 실적으로 4분기에도 대규모 LNG선 프로젝트들의 입찰결과도 발표되는 등 수주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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