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 내전에서 반체제 세력의 마지막 대규모 거점이 되고 있는 북서부 이드리브 주에서 19일(현지시간) 반체제 파를 지원하는 터키군의 차량행렬이 공습을 받았다. 이를 두고 터키는 아사드정권군 측이 정전합의를 어기고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 반면 아사드정권군은 터키 군이 테러조직 지원을 위해 월경해 왔다고 주장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터키 국방부의 19일 발표에 따르면 터키군의 행렬은 이날 오전 9시 전 반군의 지배지역 최남단에 위치한 아군의 정전감시소로 향하고 있는 중에 공습을 받았다. 이 공습으로 시민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한다. 이번 군부대의 전개는 감시소의 보급로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하고, 사전에 아사드정권군을 지지하는 러시아에 통지했다고 하고 있다.
한편 시리아 국영통신은 19일 “무기와 탄약을 실은 터키군의 행렬이 열세에 있는 테러조직을 지원하기 위해서 넘어온 것”이라며 시리아 외교부 소식통의 비난성명을 보도했다. 터키군 부대를 공습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반체제진영의 재영 NGO 시리아인권감시단은 아사드 정권군과 러시아 군용기가 터키군의 행렬을 막기 위해 공습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