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19세의 나이로 클럽 역사상 최고액인 1억2,600만유로(약 1,692억5,454만 원)에 입단한 포르투갈 대표 FW 주앙 펠릭스가 라 리가 개막전 헤타페(1-0)와의 경기에서 서포터들을 혼비백산케 하는 신기의 플레이를 펼쳤다. 알바로 모라타과 투톱을 이룬 젊은 귀재는 동료의 선제 헤드로 1점을 앞서고 맞은 54분에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이며 팬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다리에 쥐가 나면서 후반 66분 교체로 물러났지만 이 젊은 탤런트가 상식을 초월한 현란한 드리블에 “믿을 수 없는 악마의 드리블” “아니, 하느님이다!” “그는 정말 인상적이었다”라는 격찬의 소리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열광적인 것으로 알려진 아틀레티코 서포터들의 마음을 첫 경기부터 휘어잡은 펠릭스. 약동하는 7번이 바르셀로나로 떠난 전임자의 그림자를 씻어 주는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