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최근까지도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가 지속되면서 세계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글로벌 제조업 생산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부진 정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총 3번의 수축국면(contraction)중 이전 두 차례의 중간 수준"이라며 "수축 속도 면에서는 최근 국면의 생산 증가율 월평균 하락폭이 0.16%포인트로 2012년국면보다는 느리나 2015년 국면의 0.11%포인트 보다는 1.5배 정도 빠르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 생산은 교역· 투자와 연관성 높은 품목·국가에서 부진을 주도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최근 제조업 생산 부진에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교역위축과 투자감소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체계 약화도 교역과 생산을 더욱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