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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274억 원 적자전환… 경쟁심화·수요둔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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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274억 원 적자전환… 경쟁심화·수요둔화 영향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130억 원, 영업손실 274억 원, 당기순손실 295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연결기준 잠정 영업 실적을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 여행수요 증가세 둔화 등 업황 부진과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 악화가 겹쳐 2분기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각각 -274억 원, -29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7058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 당기순이익 12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3% 늘어난 상반기 매출액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7000억 원을 넘어 매출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하반기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중국 신규취항 중심의 노선 다변화, 신규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 5월 확보한 중국 운수권들을 바탕으로 8월에만 지난, 난퉁, 옌지, 하얼빈, 장자제, 시안 등을 포함해 중국노선 8개 신규취항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오픈한 인천공항 JJ라운지와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뉴클래스 좌석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회사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론칭해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늘어난 공급대비 여행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환율 상승 등 외부변수 영향으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적극적인 기단 도입, 지방발 확대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전략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노선 조기 취항을 포함한 유연한 노선 운영, 부가매출 확대 등 사업모델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며 "전사적 차원의 비용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