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의 관세전쟁을 이끌고 있는 강경파로 알려진 나바로 국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선데이'에 출연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무역 긴장을 탓하는 것은 역설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파월 의장은 (작년에) 기준 금리를 1%포인트 올리고 양적 긴축 정책을 펼쳐 우리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낮춘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면서 그 근거로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이번 조치로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건 아니라고 밝혔다.
그동안 금리 인하를 꺼려온 연준의 정책 기조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던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이 발언에 대해 "기대를 저버렸다"며 또 다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장이 파월 의장과 연준에서 듣고 싶었던 말은 이것(금리 인하)이 중국과 유럽연합(EU), 그리고 다른 국가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장기적이고 공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라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