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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5년 만에 주가 68% 오른 디즈니 주식 누가 가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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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5년 만에 주가 68% 오른 디즈니 주식 누가 가졌나?

잡스 아내 로렌 파웰, 조지 루카스, 머독 자녀 6명 디즈니 주식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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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5년 만에 86달러에서 145달러로 68%나 올랐다.

마이클 아이즈너가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로버트 아이거에게 넘겨준 2005년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약 550%다.
르 파리지앵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 주식으로 대박을 터뜨린 사람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주식의 약 3분의 2는 뱅가드 그룹(Vanguard Group), 블랙록(Blackrock Inc),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Corp) 등 기관이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투자자금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주식은 개인 투자자들의 손에 있다.

월트 디즈니의 자손들과 아이거 CEO(100만주 이상 소유) 를 제외하고 눈에 띄는 주주는 먼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웰이다.

2006년 디즈니가 잡스가 만든 픽사를 인수하면서 잡스는 그 대가로 디즈니의 주식을 7%이상 차지하게 됐다.

2011년 잡스 사망 이후 이 주식은 그의 아내 로렌 파웰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6번째 부유한 여성인 그녀는 2년 전 지분 절반을 처분했지만 여전히 약 64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2012년 디즈니는 루카스 필름을 40억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조지 루카스는 이 금액 가운데 절반을 디즈니 주식으로 받았다. 이 주식의 가치는 3년 만에 두배가 됐다.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의 자녀 6명도 주요 주주로 알려졌다.

머독은 몇달 전 21세기폭스 영화와·TV사업을 디즈니에 매각했다. '머독 패밀리 트러스트(MFT)'가 대가로 받은 금액은 120억 달러로 머독의 자녀 6명이 20억 달러씩 나눠 갖게 됐다. 여기엔 디즈니 주식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