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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물 24] 다리가 예쁜 캐서린비의 미니스커트 사랑…독신부터 중년까지 패션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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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물 24] 다리가 예쁜 캐서린비의 미니스커트 사랑…독신부터 중년까지 패션 히스토리

해리왕자와 메간비 내외의 첫아이 아치 군의 세례식이 이달 6일 실시되며 친족으로 촬영한 기념사진이 크게 화제가 됐다. 아치군에 이어 눈길을 끈 것은 새내기 엄마의 메간비가 아니라 실은 초미니 원피스를 입은 캐서린비였다. 이날 화려한 분홍색의 미니드레스는 무릎 위까지 아름다운 다리가 드러나기도 하면서 일부 언론에서 세례식 주역자리를 빼앗아 버렸다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였다. 세 아이의 어머니가 됐지만 근년 더욱 더 우아한 매력이 발산하는 캐서린비지만 미니스커트는 처녀시절부터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었다. 독신시절부터 중년기로 진화하고 있는 캐서린비의 미니스커트 히스토리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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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비가 애용하는 다양한 디자인의 미스원피스 스타일.


■ 독신시절 화려하고 강렬한 짧은 미니스커트

대학을 졸업하기 전해부터 윌리엄 왕자와 교제를 시작하던 케이트 미들턴 양(당시). 그러나 윌리엄 왕자는 “28세 또는 30세가 되기까지는 결혼하기 싫다”이라고 공언하면서 결혼은 아직 먼 이야기 같았다. 그리고 교제 3년째인 2007년 4월 마침내 파국이 보도되었지만 파파라치는 이 왕비 후보에게서 떠나지 않았다. 파국 후 미들턴 양은 이별의 아픔을 잊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자포자기의 모습이었는지, 파티나 나이트클럽을 자주 찾으며 많은 가십 매체를 들썩이게 하는 존재였다.

당시 미들턴 양은 25세로 액세서리 바이어를 상대하는 아르바이트 중으로 이 시기는 스커트의 길이가 짧아 팬티라인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사람들의 호기심을 되받아치는 것 같은 화려하고 강렬한 인상의 미니스커트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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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비가 캘거리 공군기지를 방문했을 때 치마가 강풍에 날리며 민망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

■ 결혼 후 공무 땐 ‘보디 컨셔스’ 풍 미니 애용

윌리엄 왕자와의 파국 기간은 짧고 불과 몇 개월 만에 커플은 예전의 모습으로 원상회복됐다. 이후의 교제는 순조로워서 2010년 10월 약혼에 이어 2011년 4월에 결혼에 골인했다. 영국 왕실의 일원이 된 캐서린비는 그 이후 여러 가지 공무에 출석하게 되었지만, 초년도의 패션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결혼 2개월 후 캐나다투어에서의 패션은 아주 가는 허리와 아름다운 다리를 강조한 ‘보디 컨셔스’풍의 미니원피스를 자주 입으면서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식수행사에서 삽을 쥔 작업 때나 비행기 트랩을 내리는 순간 등은 미니스커트가 부적절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또 캘거리 공항에서 공군군인들과 기념촬영을 할 때는 강풍에 휩쓸려 치마가 날아오르면서 ‘먼로 모멘트’라는 언론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공무 때마다 패션이 도마에 오르는 가운데 때로는 “공적인 장소에서는 조금 더 긴 것이 적합하다”는 고언도 있었지만 캐서린비는 자신의 취향을 관철하면서, 고급스러운 무거운 소재의 미니와 제대로 느낌을 양립시킨 무릎정장 등을 도입 해 TPO에 맞는 미니스타일을 체득 해 나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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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엄마인 캐서린비의 다양한 임산부복 패션.


■ 임신·출산 후 길어졌지만 슬릿으로 공격적 변화

임신중 머터니티 웨어에서도 미니원피스를 애용하던 캐서린비. 배가 눈에 띄지 않는 부드러운 플레어 미니와 허리가 강조되지 않는 시프트 드레스를 입은 모습은 엄마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호평을 받자 산후에도 동일한 유형의 원피스가 가끔 등장하게 되었다.

매년 미니를 줄이고 무릎길이의 우아한 스커트나 맥시드레스 착용이 많아진 캐서린비지만, 어른스러움이 더해진 다리를 보이는 스타일에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2016년 9월에 입은 무릎 길이 원피스는 언뜻 단순하지만 걸으면 허벅지가 들여다보이는 슬릿이 있었다. 또한 같은 해 11월에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 입은 긴소매 이브닝드레스는 대담하게 트인 슬릿으로 허벅지 위쪽까지 보이기도 해 보수적인 여성스러움에 머무르지 않고 ‘공격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이 특색이 되었다.

이번 세례식 예를 들 것도 없이 마담다운 품위 있는 미니스타일도 여전히 즐기는 캐서린비. 세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도 예쁜 각선미를 버리지 않고 앞으로도 요염한 성인의 우아함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