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관계자 "절차 진행 중…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공군이 차기 전투기로 KAI의 FA-50 경공격기를 선정했다"며 "KAI는 아르헨티나 국방부와 FA-50 경공격기 8대를 8억4000만 달러(약 9920억 원)에 판매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국방부는 항공기 구매대금을 향후 10년 간 두 차례에 나눠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또 KAI가 아르헨티나 항공기 제조 공장에서 FA-50 경공격기 4대를 조립하고 항공기 조종사와 기술자를 양성하고 훈련시키는 과정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르헨티나 공군은 예산 부족과 관리부실 등으로 전력이 약화돼 새 전투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아르헨티나 공군은 공군력 개편작업을 추진 중이었으며, KAI의 FA-50 경공격기를 최종 선정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FA-50과 경쟁을 벌였던 이탈리아 방산그룹 레오나르도가 여전히 자사의 M-346FA 전투기를 아르헨티나 국방부에 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국방부는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 이후로 FA-50 경공격기의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AI 측은 FA-50 판매 합의에 대한 외신보도에 "현재 절차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