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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덱스의 화웨이 화물 배송오류 둘러싸고 미·중 무역 갈등 기업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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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덱스의 화웨이 화물 배송오류 둘러싸고 미·중 무역 갈등 기업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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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페덱스의 화물운송기.


미국의 운송대기업 페덱스(FedEx)가 중국의 통신기기 업체인 화웨이의 화물을 잘못 배송한 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페덱스가 의도적으로 배송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로 양국이 수천억 달러 상당의 수출품에 대한 보복관세 맞대응을 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기업들 간에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페덱스 측은 5월에 화웨이가 출하한 ‘소수의 짐’에 대해서 배송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했지만 화웨이 측은 페덱스와의 관계개선을 검토하겠다며 맞대응을 시사했다. 신화에 의하면 지난 달 조사를 시작한 중국 정부는 페덱스가 100개가 넘는 화웨이의 짐을 배송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6월에도 미국에 보낸 화웨이의 다른 짐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페덱스는 이에 대해서도 ‘업무상의 실수’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를 맡고 있는 중국 당국은 이 설명은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소위 ‘블랙리스트’로 불리는 사업체 목록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에 화웨이를 추가한 바 있다. 90일간의 유예기간이 마련되긴 했지만 리스트 게재기업은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산 부품 수입이 사실상 금지된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는 명백한 보복으로서 “믿을 수 없다”며 이에 관련된 미국기업이나 개인의 일람을 작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화웨이와의 관계를 거절한 미 기업이나 국제 기업이 표적이 된다고 여겨지고 있다. 미·중 양국 당국자들은 다음 주 상하이에서 무역협의를 재개한다. 5월에 중국 측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미국이 이를 비난하며 협상이 결렬된 이후 첫 직접 협의가 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