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간) 베트남뉴스닷컴 등 베트남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주택개발거래공동합작회사 HDTC가 자사 웹사이트 및 아파트 분양과 관련된 홍보용 이메일에 삼성물산의 파트너 또는 관리 서비스 제공자인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2018년 8월 호찌민시의 '래미안 시티'(RAEMIAN CITY)라는 아파트와 관련된 판매 및 투자정보가 한국의 웹사이트 및 블로그에 게시됐으며 올해 6월에는 HDTC가 삼성물산을 경영서비스 제공업체로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삼성물산은 또한 HDTC가 주택 브랜드인 래미안을 이름으로 하는 3개의 법인(래미안 컴퍼니 리미티드, 래미안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리미티드, 래미안 컨설팅 앤드 디자인 컴퍼니 리미티드)을 설립하고 4개 해당 웹사이트(raemian.vn , raemiancity.vn, raemian.com.vn 및 raemiancity.com.vn)를 개설했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이들 회사나 웹사이트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으며 HDTC의 위조상표 사용과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삼성물산은 HDTC에 브랜드 불법 도용사실을 통지하고, 한국 대사관의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다른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측은 "우리는 다양한 민사 및 형사 소송으로 구성된 법적대응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으며 여러 가지 침해 범주를 이미 조사하고 베트남 지적재산권 연구소에 평가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