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의 광고 계열회사들이 지난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이른바 '내부거래'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그룹 계열인 제일기획의 경우 매출 1조1983억 원 가운데 76.3%인 9139억 원을 내부거래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 계열 HS애드가 64.2% ▲롯데그룹 계열 대홍기획 60.7% ▲현대차그룹 계열 이노션 50.5% 등이었다. 두산그룹 계열 오리콤이 22.6%로 가장 낮았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 광고를 통해 올린 매출이 8630억 원으로 전체의 72.0%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삼성전자 광고를 수주하는 방식도 상당수가 경쟁입찰이 아니라 임의로 거래대상을 선정하는 수의계약이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공시한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의 거래 명세에 따르면 전체 수주 21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의계약이었으며, 금액으로는 89.4%에 달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