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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인오가닉 성장’으로 차세대 IT 기술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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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인오가닉 성장’으로 차세대 IT 기술 확보한다

올해 들어서만 미 이스라엘 베트남 등 4개 기업 잇따라 투자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GPU가상화 등 기술 선점
협력사와 필요기술 공동 개발로 현지 접근성 확보 매출 신장
투자통해 확보한 클라우드·블록체인 기술 주요 솔루션 적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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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재 삼성SDS는 올해에만 4개 해외기업에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자사 4대 핵심 분야 사업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이다.
삼성SDS가 최근들어 잇따라 해외 IT서비스 업체와 소프트웨어(SW) 업체들에 투자하면서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른 바 ‘인오가닉(Inorganic)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인오가닉’ 성장이란 외부 기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업 성장을 이루는 전략을 말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대표 홍원표)는 올들어 4개 해외기업에 투자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주로 자사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성장을 목표로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SDS는 특히 자사 4대 핵심 분야 사업인 ▲클라우드 ▲인공지능(AI)·애널리틱스 ▲솔루션 ▲인텔리전트팩토리 관련 신기술 보유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핵심 IT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자사의 핵심 4개부문에 대한 기업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SDS의 IT 서비스 부문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미국·베트남·이스라엘기업 투자로 기술 확보·경쟁력 강화

삼성SDS가 투자하기로 한 해외 기업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4개에 이른다.

올해 스타트는 지난 3월 이스라엘 ‘이과지오’였다. 삼성SDS는 이 회사에 투자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차세대 기술인 ‘서버리스 컴퓨팅’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지터빗에 투자했다. 지터빗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전사적자원관리(ERP), 물류공급망관리(SCM) 등 삼성SDS 내부의 핵심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는 솔루션 보유 기업이다. 삼성SDS는 이 기업의 기술을 활용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시 지난달 27일 베트남의 IT서비스 업체 ‘CMC’에 지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신흥 제조업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내에서 IT 기업을 운영하면서 향후 베트남의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관련 분야 시장 선점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9일에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단말기 위협 탐지대응(EDR) 솔루션을 보유한 미국 센티넬원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클라우드 보안 토털서비스 사업확대에 적용할 차세대 보안분야 신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삼성SDS 측은 밝혔다.

삼성SDS는 이에 앞서 이미 지난해 5월에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고성능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가상화하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비트퓨전에 투자한 바 있다. 비트퓨전에 처리한 기술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 GPU 성능을 최대 4배 높이고 비용은 50%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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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대외 기업 투자 현황.


■ 홍원표 대표 전략적 투자·제휴로 기술 확보와 해외사업 강화할 것


삼성SDS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1월 새로 채택한 비전인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라는 비전에서 이미 예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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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삼성SDS대표
지난 320일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주주총회 자리에서 올해 4가지 중점 추진 사항은 ▲대외·해외사업 확대 ▲글로벌 사업수행 체계 정립 ▲신기술 기반 고객 IT 혁신 선도 ▲물류운영 고도화와 사업경쟁력 강화라며 핵심기술 확보와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와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가 발표한 대로 삼성SDS는 해외 고객 유치에 유리한 위치에 있거나 신기술을 보유한 역량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협력 기업들과 필요한 기술들을 공동 개발해 투자 효과 극대화와 매출 신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또 해외 기업과의 협력으로 현지 시장에 대한 접근성도 확보할 수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달 투자를 발표한 베트남CMC의 경우 지분투자 형태의 직접 투자로 현지에서의 사업 실행력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지난 2016년부터 추진된 스타트업·기업 투자를 통해 확보한 클라우드·블록체인 등 관련 신기술들은 현재 운영 중인 자사의 주요 솔루션에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이런 대외 기업 투자에 힘입어 지난해 4대 핵심사업의 매출액에서 전년 대비 31%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성장세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져 1분기 4대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신장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삼성SDS가 인오가닉 성장에 힘입어 기업 역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소는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산업 내 IT설비 투자가 기업경쟁력 제고 수단으로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삼성SDS IT서비스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 가능 하다올해에는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M&A로 인오가닉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SDS 관계자는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주요 추진 전략으로 언급된 만큼 향후에도 인오가닉 성장을 통한 사업 확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