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10일 노조에 근무형태 변경 협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는 연간 30만대 수준이던 생산량이 감소하고 지난 5일 노조의 전면 파업 선언으로 공장 가동률도 크게 떨어진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노조 집행부의 전면 파업 선언 이후에도 생산직 직원들의 출근율이 높은 편이었으나 유독 조립라인 직원의 출근율이 저조했다.
이로 인해 시간당 생산량이 크게 줄어 전면 파업 선언 이후 부산공장 차량 생산량은 평소 대비 10~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르노삼성 사측이 더이상 노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노조 측은 사측이 일방적으로 직장폐쇄 카드를 꺼내들었다며 노조를 따르지 않는 사람만 골라 공장을 돌리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