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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형 일자리’ 에 LG화학·SK이노·삼성SDI 사업 가능성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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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형 일자리’ 에 LG화학·SK이노·삼성SDI 사업 가능성 타진


경북 구미 공단 전경. 사진 제공=구미시 이미지 확대보기
경북 구미 공단 전경. 사진 제공=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추진 중인 이른바 ‘구미형 일자리’ 사업을 놓고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3개 업체가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형 일자리에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LG화학 등 3개 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개사 가운데 가장 유력한 곳은 LG화학이다.

LG화학은 국내외 2만5000여 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구미를 떠나면서 남은 공장을 LG화학이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LG디스플레이 생산 라인 일부를 증설해 활용하면 새로 공장을 지을 필요가 없다”고 풀이했다.

삼성SDI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삼성SDI는 현재 구미1공단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어 구미시가 추진중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데 따른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삼성SDI는 구미형일자리를 계기로 국내 전기 배터리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도 구미 일자리 사업에 참여 여부를 타진중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폴란드에 43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했고 현재 11기인 충북 증평 공장 생산라인을 13개로 늘리는 작업을 추진중”이라며 “이에 따라 구미 일자리 사업에 또다시 뛰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 3월 대기업 구미 유치와 구미형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하고 1, 2개 기업을 유치해 최대 1만5000여 명을 직간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