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의 피날레를 찍는 제 38라운드 경기가 현지시간 19일 일제히 열리면서 시즌 전 일정이 종료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숙적 바르셀로나에 승점이 무려 19점이나 뒤진채 시즌을 마치면서 리가 역사상 가장 큰 굴욕을 맛보게 됐다.
2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도 11포인트 앞선 바르셀로나이지만 최종승점 87이라는 성적은 예년과 비교해서 그다지 높은 수치가 아니며 과거 10년간 우승 팀으로서도 최소승점이다.
하지만 마드리드의 성적은 그 이상으로 참담했다. 최종적으로 과거 20년간 최다인 연간 12패를 당하며 얻은 승점 68이란 성적은 2001/02시즌(승점 66)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또 2년 연속 3위 이하에 그친 것도 45년 만이다.
지난 시즌에도 3위였던 마드리드는 우승한 바르셀로나에 17포인트 뒤진 두 팀의 승점 차의 최다기록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19포인트 차로 시즌을 마쳤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