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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당국, '짝퉁 레고' 제조 공장 급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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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당국, '짝퉁 레고' 제조 공장 급습

레핀, 복사한 레고 설계도로 63만개 제조…3000만 달러어치 모조품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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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레고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 업체 '레핀'.
중국 당국이 유럽 최대의 블록 완구업체인 덴마크 레고사 장난감의 짝퉁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급습해 제품을 압수하고 관련자들을 체포했다.

28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중국 경찰은 지난 주 선전에 있는 레핀 생산공장에 불시에 들이닥쳐 3000만 달러어치의 짝퉁 레고 제품들을 확인하고 4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레핀 장난감들이 복사한 레고 설계도로 만들었고 63만여개의 완제품울 공장에서 압수했다고 밝혔다.

BBC는 경찰이 현장에서 찍어 공개한 제품 이미지를 레고사 제품과 비교해보면 거의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다.

레핀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스타워즈 시리즈를 포함한 자신들의 제품 대부분이 레고 제품과 호환이 가능하다고 광고했다.

반면 가격면에선 레고 제품보다 훨씬 저렴하게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례로 레핀 웹사이트에 올라온 스타워즈 밀레니엄 팰콘 키트의 경우 레고 제품 가격(800달러)의 절반도 안되는 313달러에 판매됐다.

레핀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국 당국의 요구로 다음달부터 해당 장난감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중국 광저우 법원은 레고가 레핀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4개 중국업체들에 대해 생산과 판매, 마케팅을 중단하고 약 450만 위안(약 7억3000만 원)을 피해 보상하도록 판결했다. 중국 법원은 또 2017년에도 2건의 비슷한 소송에서 레고의 손을 들어줬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미중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보다 엄격한 법 집행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지적 재산권과 관련한 판결이 지난해 가장 많았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