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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1억3000만 달러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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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1억3000만 달러 날렸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1억3000만 달러(약 1485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등 외신은 23일(현지 시간) 손 회장이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이 같은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손 회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에 달했던 지난 2017년 말에 비트코인을 사들였지만 가격이 폭락하는 바람에 이듬해인 2018년 초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2017년 10배 이상이 올라 같은 해 말 거의 2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던 게 폭락을 거듭하면서 지난 22일 5381달러까지 떨어졌다.

손 회장이 비트코인 투자를 하게 된 배경엔 소프트뱅크가 2017년 2월 인수한 자산운용사인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피터 브리거 공동회장의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의 투자 결정은 신속하고 고위험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 투자자로 유명하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과 단 5분간 함께 한 뒤 투자를 결정한 일과 실내 채소재배 업체에 대한 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30분 만에 결정했던 일화가 있다.

대부분의 투자에서 성공을 거둔 손 회장이지만 비트코인 투자에선 실패한 데 대해 외신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부자인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도 가상화폐 열풍에 사로잡힌 사실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