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지난 11일 폴란드 국립항소위원회 판결로 공급 계약이 무효화된 현대로템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면서 폴란드 기업 페사(PESA)의 주장에 합당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폴란드 국립항소위원회는 현대로템의 입찰과정과 관련해 제기한 혐의들을 살펴본 결과 페사 측 주장이 합당하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해 두 번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그러나 항소위원회는 지난 11일 현대로템에 대한 의혹이 제대로 입증되지 않아 형식적인 절차로 공급 무효를 선언했다.
이에 현대로템은 관련 의혹을 명확히 하기 위해 수탁자에게 지불한 금액, 세금 체납 연기 여부 등에 대한 증거를 항소위원회에 제출했다. 항소위원회가 해당 증거자료를 인정하면서 이변이 없는 한 사업 수주전 승자는 현대로템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마치에이 두트키에비츠(Maciej Dutkiewicz) 바르샤바 트램 대변인은 "현대로템의 세무 증서 발행은 판결 절차 참여 조건을 충족시키는 데 충분했다"면서 "이에 따라 현대로템이 공급사로 재선정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