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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척척'…'LG V50 씽큐·G8 씽큐' 맞춤형 AI 3대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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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척척'…'LG V50 씽큐·G8 씽큐' 맞춤형 AI 3대 특징은?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리빙AI· 0.02초내 사물분석 비전AI

LG전자가 이달 19일 출시하는 첫 5G 스마트폰 LG V50 ThinQ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4G 스마트폰 LG G8 ThinQ에 한 단계 진화한 AI를 적용했다.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이달 19일 출시하는 첫 5G 스마트폰 LG V50 ThinQ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4G 스마트폰 LG G8 ThinQ에 한 단계 진화한 AI를 적용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내 인공지능(AI)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오는 19일 출시 예정인 5G 스마트폰 'LG V50 ThinQ 5G'에서 진화된 AI를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는 5G 스마트폰 'LG V50 ThinQ 5G'와 4G 스마트폰 'LG G8 ThinQ'에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알아서 찾아주는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 검색, 추천, 알림까지 척척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는 검색을 할 때 ‘언제’, ‘어디서’, ‘무엇을’이라는 조건을 조합해 정확한 명칭을 몰라도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정보의 정확한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거나, 계속 쌓이는 정보 중 중요도를 따져 매번 따로 분류해 보관한다.

예를 들어 지난 크리스마스에 서울 명동 한 커피숍에서 맛있게 먹었던 치즈 케익 사진을 찾기 위해 수 백 장의 사진을 뒤적이지 않아도 된다. 갤러리 앱에 들어가 돋보기 모양의 아이콘을 누른 후 ‘작년 크리스마스 명동 치즈케익’이라고만 검색하면 해당 사진들을 보여준다.

문자 메시지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내용이 담긴 문자나 통화 내역이 기억나지 않으면 검색을 눌러 사용 당시의 지역이나 시간만 입력하면 된다. ‘강동구’라고 검색하면 ‘강동구’라는 글자가 포함된 문자만 검색해 주던 기존과 달리 사용자가 ‘강동구’에 있을 때 받은 문자나 통화내역까지 찾아준다.

또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하고 알아서 도움을 주는 기능들도 유용하다. 주차를 하고 운전자가 내리는 상황을 스마트폰이 먼저 인지하고 주차 위치를 사진이나 메모로 남기라고 알려주는 ‘주차도우미’나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출퇴근 지하철역을 스스로 학습해 도착 전 알려주는 ‘지하철 알리미’ 등은 깜빡 잊고 지나치기 쉬운 실수를 막아준다.

이 같은 편의기능들은 정보를 서버로 보내거나 받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 내부에 정보를 활용한다. 이 때문에 서버 해킹을 당해도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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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결부터 구동까지 더 쉽게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리빙 AI도 한층 강화됐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검색하고 등록한 후에 하나의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데까지 걸리는 단계를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LG V50 ThinQ 5G와 LG G8 ThinQ는 연결 가능한 LG 스마트 TV가 발견되면 메시지를 자동으로 띄우고, 이를 클릭하면 모든 연결이 끝난다.

스마트 TV와 연동되면 현재 어느 채널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는지 알려주는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Electronic Program Guide)를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다. 또 시청 중인 프로그램의 연관 비디오, 동일 장르의 다른 동영상, 키워드, 등장인물 등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매직 링크’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어 시청 중인 TV 화면을 방해하지 않고도 멀티태스킹을 즐길 수 있다.

외출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가전 상황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제어까지 할 수 있어 시간을 아껴준다.

■ 카메라 비추면 알아서 찰칵


LG전자가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비전 AI는 기존보다 8배 이상 빨라졌다. 비전 AI란 스마트폰으로 보다 예쁜 사진을 편리하게 찍고, 쉽게 즐길 수 있게 한 카메라 특화된 기능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0.02초 안에 분석한 후 사람, 풍경, 음식, 도시, 꽃 등 19개의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최적의 화질을 맞춘다. 카메라를 비추기만 하면 알아서 피사체를 인식하고, 적절한 화질과 구도를 적용한다.

별도의 모드를 선택하지 않아도 전화번호가 감지되면 전화연결을 가능하게 하거나, QR코드 혹은 바코드를 인식하면 쇼핑·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구글렌즈 추천’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피사체를 1초 이상 누르면 자동으로 구글렌즈로 연결돼 관련 제품을 쇼핑하거나 이미지 검색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추억앨범 하이라이팅’ 기능은 중요한 이벤트를 할 때 촬영한 많은 사진과 영상 중에서 AI가 의미 있는 콘텐츠만 골라 앨범으로 만들고, 영상 편집까지 해준다. 예를 들어 여행지에서 찍은 수십 장의 사진 중에서 흔들리거나 의미 없는 사진들은 빼고 또렷한 사진들 위주로 골라 배경음악과 다양한 효과가 적용된 멋진 영상으로 만들어준다.

‘추억앨범 하이라이팅'은 촬영한 많은 사진과 영상들 중에서 AI가 의미 있는 콘텐츠만 골라 앨범으로 만들고, 영상 편집까지 해주는 기능이다. 사진을 많이 찍은 날에 스마트폰이 스스로 장소별, 시간별로 앨범을 만들어 저장해 준 화면.이미지 확대보기
‘추억앨범 하이라이팅'은 촬영한 많은 사진과 영상들 중에서 AI가 의미 있는 콘텐츠만 골라 앨범으로 만들고, 영상 편집까지 해주는 기능이다. 사진을 많이 찍은 날에 스마트폰이 스스로 장소별, 시간별로 앨범을 만들어 저장해 준 화면.


■ 말하는대로 실행되는 Q보이스

음성 AI로 실행할 수 있는 기능도 늘었다. 단순히 알람을 맞추거나 원하는 상대에게 전화를 걸어주는 기초적인 기능은 물론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알려주거나 조건을 조합해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LG의 독자 음성 비서 서비스 Q보이스를 불러 “만기 예정인 쿠폰 목록 보여줘”라고 말하면 문자 메시지를 검색해 만기 7일 이내의 쿠폰의 목록을 보여준다. Q보이스는 단순한 편의성뿐 아니라 긴급한 상황에서도 유용하다.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화가 오면 ‘전화 끊어줘’ 혹은 ‘스피커폰으로 전화받아줘’라고 말만 하면 된다.

단순히 명령형뿐 아니라 의문형 문장도 이해해 대화가 한결 더 자연스러워졌다. 자동차를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했다고 메모한 후 “내 차 어딨지?”라고 물어보면 AI가 메모한 내용을 찾아 알려준다.

LG전자 인공지능사업개발실장 노규찬 상무는 “더 많은 데이터가 빠르게 축적되는 5G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은 발전 속도 또한 계속 빨라질 것”이라며 “맞춤복처럼 사용자에게 꼭 맞는 AI를 더욱 안전하고 쉽게 쓸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