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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카오아, 포드 브라질 트럭공장 인수 땐 트럭시장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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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카오아, 포드 브라질 트럭공장 인수 땐 트럭시장 지각변동

현대차와의 협력관계 연장 여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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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자동차 생산업체 카오아가 최근 폐쇄한 포드 브라질 공장에 대한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환용 편집위원] 브라질 자동차 제조업체인 카오아(CAOA)가 포드의 사오 베르나르도 도 캄포트럭 공장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협상이 성사될 경우 그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드는 지난 2월 글로벌 재구성 계획에 따라 3000명이 근무 중인 이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오아 이외에도 몇몇 업체들이 공장 인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카오아와 포드 사이에 기밀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오랫동안 남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였다.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들이 이곳에 진출했고 카오아는 브라질의 유일한 국내 자동차 생산업체다.

카오아가 포드 트럭공장을 인수해 준경량에서 대형에 이르는 트럭들을 모두 생산할 경우 브라질 상업용 차량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드 트럭은 지난해 브라질 시장의 12.2%를 차지했다.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 바겐, 볼보에 이은 4위의 기록이다.

그러나 포드 트럭은 지난해 48%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고 올해 첫 두달 간 5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 또한 카오아를 파트너로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카오아와 협력관계를 체결해 인연을 쌓아왔다.

현대차는 계약을 통해 브라질 공장에서 소형차 HB20만 생산하고 투싼(현지명 ix30), 아반떼(현지명엘란트라) 등은 카오아가 녹다운(Knock Down:반조립제품) 형태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브라질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오아가 취급하는 현대차가 승용차들에 국한돼 있지만 포드 트럭 공장의 카오아 인수 여부가 현대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거리다.

양사는 계약이 끝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계약 기간을 놓고 두 업체가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가 계약 연장이 힘들다는 의견을 전달하자 카오아는 법정 소송으로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계약을 갱신하더라도 기간을 2년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카오아는 이를 10년 장기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용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