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페이퍼스는 국제 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해외 조세 회피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세금을 회피했다고 폭로한 문서다.
아일랜드는 그동안 전세계 기업과 재력가들의 대규모 조세회피 창구와 같은 이른바 '도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최근 국제기구인 옥스팜 보고에 따르면 아일랜드에서 2017년 송금이 이뤄진 로열티 지불액이 그해 아일랜드 국내총생산(GDP)의 23%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나머지 EU 국가들의 로열티 송금총액보다 많고 아일랜드는 세계에서 로열티 송금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파라다이스 페이퍼스는 기업들이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지적재산권(IP) 로열티를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아일랜드의 이런 비정상적 규모 로열티 송금은 아일랜드의 사법권이 조세회피를 막는 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지적이다.
김환용 기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