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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격 임박…이통3사, 5G 유치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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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격 임박…이통3사, 5G 유치전 후끈

SK텔, 전국 30여개 주요 매장서 5G 기반 '5GX 프리미엄 체험관

KT, 15일까지 매일 2명에 삼성 TV·건조기·다이슨 헤어세트 제공
LGU+, 5G체험 팝업스토어 구축…구매고객엔 무료 VR헤드셋도

[글로벌이코노믹 최지웅 기자] 오는 5일 세계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 출시를 시작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중 자사의 첫 번째 5G 스마트폰을 각각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5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 5G(이하 갤S10 5G)'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5G 스마트폰이라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LG전자도 이에 맞서 오는 19일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이하 V50)를 국내에 출시한다. 137만원7000원짜리 갤럭시S10 5G보다 20만원 저렴한 119만원대의 가격으로 5G 초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가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를 5일 국내 최초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를 5일 국내 최초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격 임박

삼성전자 갤S10 5G는 앞서 선보였던 갤S10 시리즈 중 최상위 제품이다. 별도의 모듈 없이 5G·LTE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는 후면 쿼드 카메라와 전면 듀얼 카메라 총 6개가 장착됐다. 디스플레이는 6.7형 인피니티 오(Infinity-O)가 적용됐다. 출고가는 256GB모델 139만7000원, 512GB모델 155만6500원으로 알려졌다.

V50은 6.4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4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전면 듀얼,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갖췄다. 가장 큰 특징은 착탈식 'LG 듀얼 스크린' 액세서리다. 듀얼 스크린을 V50과 연결하면 5G로 서비스되는 공연장의 무대 영상을 듀얼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출고가는 119만 9000원(128GB)으로 갤럭시 S10 5G 256GB모델 보다 20만원가량 저렴하다.

양사는 제품 흥행을 위한 프로모션을 각각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4월 5일부터 16일까지 갤S10 5G 모델을 구매하고 개통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또는 '무선 충전 패키지', 디스플레이 파손교체 비용 50% 현장 즉시 할인(1년 1회) 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5월 말까지 V50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22만원 상당의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 증정한다.

LG전자가 다음달 19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듀얼스크린폰 LG V50 씽큐를 국내 출시한다. 출고가는 119만 9000원이다. 5월말까지 제품 구매고객에게 21만9000원짜리 듀얼스크린(사진속 단말기 아래쪽, 오른쪽)을 프로모션 차원에서 무상 제공한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다음달 19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듀얼스크린폰 LG V50 씽큐를 국내 출시한다. 출고가는 119만 9000원이다. 5월말까지 제품 구매고객에게 21만9000원짜리 듀얼스크린(사진속 단말기 아래쪽, 오른쪽)을 프로모션 차원에서 무상 제공한다. (사진=LG전자)
■ 통신 3사 요금제 출시 준비 끝

이동통신 3사는 5G 서비스 시장의 문을 열기 위한 요금제 출시 준비를 마쳤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 29일 정부로부터 5G 요금제 이용약관 최종 인가를 받았다. KT와 LG유플러스도 과학기술정통부에 요금제 신고를 마쳤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총 4구간으로 알려졌다. 가장 저렴한 구간은 5만5000원에 기본 데이터 8GB(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이외 △7만5000원 150GB △9만5000원 200GB △12만5000원 300GB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 제공량 소진 시 속도제한(QoS)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오후 과기정통부에 5G 요금제를 신고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정부 인가 없이 요금제를 신고하기만 하면 된다. 가장 먼저 요금제 상품을 발표한 건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총 3종의 5G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내역을 보면 ▲월 5만5000원에 기본 9GB(소진 후 1Mbps 속도제한)를 제공하는 ‘5G 라이트’ ▲월 7만5000원에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한)를 주는 ‘5G 스탠다드’ ▲월 9만5000원에 250GB(소진 후 7Mbps 속도제한)를 쓸 수 있는 ‘5G 프리미엄’ 등이다.

LG유플러스는 1일 5G 시대를 맞이해 강남역 인근에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오픈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LG유플러스는 1일 5G 시대를 맞이해 강남역 인근에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오픈했다.

■ 통신 3사, 5G 유치전 치열

갤S10 5G와 V50 출격으로 이동통신 3사의 5G 마케팅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일 5G 시대를 맞이해 강남역 인근에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오픈했다. 오는 5월 31일까지 운영되는 '일상로5G길'은 LG유플러스의 각종 5G 서비스를 체험하고 5G가 일상 생활에 가져올 변화를 미리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일상로5G길’은 2달 동안 휴일 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S10 5G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VR헤드셋을 무상 제공한다. 5G 라이트 요금제 고객은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4일부터 고객이 5G 핵심 콘텐츠인 실감형 미디어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전국 1300여 개 매장에서 ‘VR 체험존’을 운영한다. ‘VR 체험존’을 방문한 고객은 삼성의 기어 VR을 통해 건잭, 데스호라이즌, 라이즈오브더폴른 등 인기 VR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다양한 5G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이동통신 3사는 다양한 5G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 30여개 주요 SK텔레콤 매장에서는 5G 네트워크로 연결된 ‘5GX 프리미엄 체험관’을 운영한다.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가상현실에서 인기 가수와 듀엣곡을 부를 수 있고, 다양한 5G 초고화질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증강현실을 활용한 카드배틀 증강현실(AR) 게임도 체험할 수 있다.

KT는 오는 15일까지 매일 2명에게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 TV, 건조기, 다이슨 헤어 세트 등을 제공한다. 100명에게는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선착순 5,000명에게는 치킨 1마리 기프티쇼를 준다. 9월30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은 멤버십 포인트로 최대 5특히, 전국 30여개 주요 SK텔레콤 매장에서는 5G 네트워크로 연결된 ‘5GX 프리미엄 체험관’을 운영만원 단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샵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개통 컨설턴트가 찾아가 ▲빠른개통 ▲단말기 케어 ▲5G 체험을 지원하는 배송 서비스 ‘여기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지웅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