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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트위터 CEO "한국사용자·K팝이 성장동력"…아이돌과 미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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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트위터 CEO "한국사용자·K팝이 성장동력"…아이돌과 미팅도

22일 방한 기자회견서 "K아이돌 라이브 콘텐츠 연간 34회에서 50회로
“머신러닝·AI로 스쿨미투·가짜뉴스·여론조작없는 건전 플랫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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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도시 CEO가 22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트위터 창립 13주년을 축하했다. 왼쪽부터 잭 도시 CEO, 비즈 스톤(Biz Stone)공동 창업자, 캐슬린 린(Kathleen Reen) 트위터 아태 정책 이사,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 (사진=이수연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기자]
“트위터의 성공은 한국의 젊은 사용자들 덕분입니다. 전 세계적 K(케이)팝 열풍은 트위터 부활의 계기가 됐습니다.”

방한한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서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K팝과 트위터의 성장 간 상관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시장 상황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전 세계 오피스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잭 도시는 한국의 사용자들과 K팝을 트위터의 성장 동력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날 잭 도시와 행사를 함께 한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는 “케이팝 관련 트윗이 전세계적으로 53억개 이상 발생했고 이는 2014년 월드컵 당시 발생된 트윗의 7배에 달하는 양” 이라며 K팝이 트위터를 젊고 활발한 플랫폼으로 만들었다고 역설했다. 이에 힘입어 “트위터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억900만달러(약 1조원), 영업이익률 44% 순이익률 28%를 기록했다”며 "트위터는 더 좋은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투자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트위터코리아는 ‘블루룸’ 이라는 자사 스튜디오에서 케이팝 아이돌 라이브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며 “이를 기존 연간 34회에서 50회 정도로 늘려 활성화 하겠다“ 라고 밝혔다. 그는 "콘텐츠들을 수익화하고 관련 업계들과 제휴해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며 케이팝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면서 이를 트위터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6시 잭 도시 CEO는 아이돌 그룹 갓세븐 멤버들과 블루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잭 도시는 아울러 “용기 있는 학생들이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정책 변화, 실질적인 사회 변화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라며 트위터를 통한 한국의 스쿨 미투 운동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공공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트위터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가짜뉴스, 여론조작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며 머신러닝 AI를 활용해 건전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잭 도시 CEO는 트위터상에 만연한 가짜 뉴스에 대한 질문에 “트위터는 머신러닝과 AI등을 활용해 가짜뉴스를 거르는 내부적 프로세스가 있다”고 답하며 “가짜뉴스의 확산과 플랫폼 건전성 확보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보의 범위를 줄이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고 잘못된 정보가 있을 때 자체 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 동안 트위터가 여론조작에 활용되는 등 공론장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트위터는 개인정보 보호에 엄격한 플랫폼” 이라며 내부적으로 악의적인 선동성 정보를 유포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절차 개발을 더욱 고민하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신 대표는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국내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법제화 과정 중에 있는 사항에 대해서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트위터코리아는 국내 제도를 따르고 있고 앞으로도 맞출 것“ 이라 밝혔다.

잭 도시 CEO는 청와대·여성 단체·K팝 아이돌과의 일정을 통해 트위터가 주목하고 있는 관심사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 연회 다원에서 여성 단체들을 주축으로 한 비정부기구(NGO)와 만나고 아이돌 그룹 '갓세븐'과의 라이브 방송 일정을 끝으로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떠난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