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가 열려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6-0으로 크게 격파했다. 이에 따라 굴욕적 대패를 당한 첼시의 마우리치오 사리(사진) 감독의 연임이 위태로워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의 후임으로 올 시즌부터 첼시를 이끌기 시작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개막 5연승, 11월까지 공식전 18경기 무패라는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지만 새해 들면서 수긍할 수 없는 패전이 쌓이고 있다.
특히 연초 이후엔 원정경기에서의 고전이 두드러지면서 4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4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지난 1월30일 본머스전에서 0-4로 패한 데 이어 맨시티 전에서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워스트 기록으로 평가되는 패전을 당함으로써 감독교체에 대한 추측이 무성해지고 있다.
경기 후에 조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내민 손을 무시하고 그냥 지나친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탈리아 신문 ‘가젯타 데로 스포르트’는 사리 감독의 해임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으며, 어시스턴트 매니저 쟌 프랑코 졸라가 잠정적으로 대역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