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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Uniqlo U, 새로운 차원의 파트너십으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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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Uniqlo U, 새로운 차원의 파트너십으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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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지난 몇 년간 패션업계에서는 콜라보레이션이 화두였다. 2015년에는 H&M과 명품 브랜드 발망의 콜라보레이션을 사기 위한 노숙 행렬이 이어졌다. 2017년에는 루이비통과 슈프림의 협업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해 펜디와 필라의 협업은 위트있는 디자인으로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국내 패션업체들은 식품업계와 경계를 허문 협업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콜라보레이션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31일 유니클로는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옷으로 일상을 더욱 편안하게 한다’는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을 공유하는 다양한 인물 및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에르메스(Hermès)’와 ‘라코스테(Lacoste)’의 여성복 디렉터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르메르(Christophe Lemaire)’와 함께한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일상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니클로는 ‘좋은 옷’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파트너십이 해당 컬렉션 성공의 기반이 됐다는 판단 아래, 지난 2016년 6월 크리스토퍼 르메르를 파리 R&D센터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하며 화제를 모았다. 2016년 F/W 시즌부터는 크리스토퍼 르메르의 지휘 아래 베이직에 혁신을 더한 ‘Uniqlo U’ 컬렉션을 출시하며 콜라보레이션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파트너십을 선보이고 있다.

‘한 단계 더 진화한 베이직’을 테마로 하는 ‘Uniqlo U’는 매 시즌 일부 주요 상품들이 품절되고 출시 당일에는 주요 매장 앞에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대중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할 정도로 유니클로를 넘어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컬렉션으로 자리잡았다.

다음달 1일 출시되는 2019 S/S ‘Uniqlo U’ 컬렉션도 유니클로 ‘라이프웨어’ 철학에 기반해 컬러, 소재, 실루엣 면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베이직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단순화된 디테일과 실루엣이 다채로운 어스톤 색조와 강렬한 액센트 컬러를 강조한 역대 Uniqlo U 컬렉션 중 가장 강렬한 컬러 매칭을 선보인다.

실루엣은 취향을 성별로 구분하지 않는 ‘젠더 뉴트럴’ 트렌드를 반영했다. 심플하고 편안한 착용감에 중점을 두고 남녀 상품 모두 화려한 색감의 장점을 살렸다. 지난 시즌 인기를 끌었던 U크루넥T는 남성 12가지, 여성 14가지의 풍성한 컬러로 출시된다. 남성 라인에서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리넨 셔츠를 선보인다.

한편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은 지난해 7월 르메르 브랜드의 소수 지분을 확보하고 크리스토퍼 르메르와의 계약을 5년 연장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Uniqlo U’는 좋은 옷이란 심플하지만 디테일이 담긴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입는 사람의 개성을 표현해야 한다는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철학을 더욱 혁신적이고 감각적으로 해석한 컬렉션”이라며 “크리스토퍼 르메르가 이끄는 파리 R&D 센터에서 진행되는 끝없는 연구와 혁신이 새로움의 원동력이라는 점이 다른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과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