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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6거래일째 올린 원동력?...감산효과, 증시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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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6거래일째 올린 원동력?...감산효과, 증시안정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유가가 6거래일째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올해 유가전망치를 크게 낮춰잡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지 못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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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각) 미국의 재고감소 소식에 소폭 올랐다. 사진=뉴시스


7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4일)보다 1.17%(0.56달러) 오른 배럴당 48.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0.5%(0.27달러) 뛴 배럴당 57.33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중간 무역협상 재개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 산유국들의 감산이행, 뉴욕증시 상승세 등이 유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우선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을 죌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OPEC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까지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달 말까지 원유 수출 물량을 지난해 11월 당시보다 하루 평균 80만 배럴 줄어든 710만 배럴까지 떨어뜨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OPEC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을 포함한 OPEC플러스가 이달부터 1월부터 6개월간 하루 1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한 데 대한 선제 조치성격이 강하다. 투자자들은 이번 감산 합의에 따라 원유시장이 다시 균형 잡힌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중 양국이 아닐 베이징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한 것도 무역전쟁 완화와 이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 전망을 높였다.

이날 뉴욕증시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들어 유가는 증시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원유상품을 거래하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유가 전망치를 낮췄다. 이는 감산합의 등의 효과가 유가를 떠받칠 것이라는 시장의 낙관론과 다소 거리가 있는 행보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이날 투자자 서한에서 WTI는 올해 평균 배럴당 64.50달러에서 55.50달러로, 브렌트유는 70달러에서 62.50달러로 각각 9달러와 8달러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초 높은 원유재고, 셰일업계의 빠른 생산속도, 예상보다 낮은 원유수요 증가 기대치, 낮은 생산비용 등을 이런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