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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내년에 오를까?...해외 IB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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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내년에 오를까?...해외 IB 상승 전망

BOA WTI 59달러, 바클레이스 브렌트유 72달러 예상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유가가 최근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가 맞물리면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는 28일(현지시각) 월가의 투자들은행들은 국제유가가 내년에는 회복되겠지만 이런 전망에는 리스크가 많이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CNBC는 9개 투자은행의 분석가들을 설문한 결과 국제유가는 올해 3분기 급락했다가 내년 상반기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들 투자은행들은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는 배럴당 68~73달러,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9~66달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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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WTI 전망.사진=CNBC

이는 현재 WTI와 브렌트유 수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WTI 내년 2월 인도분은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1.6%(0.72달러) 오른 배럴당 4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도 0.1%미만(0.04달러) 오르면서 배럴당 52.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내년도 WTI 가격 전망에 대해 투자은행 중 씨티은행이 가장 비관적으로 내다본다. WTI가 내년에 배럴당 60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JP모건체이스는 배럴당 72.6달러로 가장 높게 본다.

브렌트유에 대해서도 씨티은행은 배럴당 49달러로 예상한다. JP모건체이스는 66.4달러로 역시 가장 밝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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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브렌트유 전망.사진=CNBC
CNBC는 2019년 유가전망은 다소 밝지만 원유분석가들은 유가는 예상 범위 밖으로 급락하거나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전했다. 유가상승 기대를 품게 하는 견인차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책과 북미의 원유생산이다. 우선,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하루 120만배럴의 감산합의를 이행한다.

둘째, 캐나다가 구원투수로 나선다. 캐나다 당국은 원유운송 인프라 부족으로 저장탱크가 가득참에 따라 원유재고를 줄이기 위해 원유생산기업에 하루 32만5000배럴의 감산을 명령했다.

셋째, 송유관 병목현상으로 미국의 원유 증산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넷째, 이란 원유수출금지 면제 기한(6개월)이 만료되어 이란의 원유수출이 줄면 이는 유가엔 호재가 될 전망이다.

반면 미국의 송유관 사정이 개선되어 셰일오일이 생산되는 퍼미안 분지의 원유가 시장에 나온다면 유가에 강한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은 이런 산유량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감산합의 이행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거시경제 요소들이 가장 큰 역풍이다. 경제성장은 내년 초에는 꽤 건실해 원유수요를 뒷받침하겠지만 성장은 2020년까지는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경기둔화는 곧 원유수요 감소, 유가 하락을 예고한다.

JP모건은 원유시장 조사전략부문 대표는 CNBC에 "우리 이코노미스트들이 제조업 PMI와 공업생산 반전을 예상하는 만큼 앞으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원유수요 증가는 굳건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국내총생산(GDP) 예측치를 토대로 봐서 이런 수요가 2019~20년에 둔화된다면 이런 회복세는 오래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만개하고 원유 소비 대국인 중국의 경제둔화는 원유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산유국이 원하는 수준까지 유가가 회복하는 길은 멀고도 험해 보인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