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화생명,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시장 훨훨

공유
3

한화생명,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시장 훨훨

한화생명 e스포츠가 베트남 현지팬들과 사인회를 펼치고 있다(사진=한화생명)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생명 e스포츠가 베트남 현지팬들과 사인회를 펼치고 있다(사진=한화생명)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베트남에 진출한 한화생명이 '박항서 매직 '효과로 현지 시장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박항서 감독에 대한 베트남 현지 인기에 힘입어 한국기업임을 내세워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특히 한화생명 e스포츠(HLE)와 함께하는 e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17일까지 'e스포츠 글로벌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LOL대회,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화생명 측은 현지 e스포츠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LOL은 인기가 높아 현지 LOL 유저는 2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체 베트남 e스포츠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2009년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현재 호치민과 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 107개 영업망을 구축해 운영중이며 소속 설계사 수만 1만227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현지 출범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2016년 4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3분기에도 80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최근 5년간 보험료 수입 성장세는 연평균 40%을 넘어서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선전과 더불어 한국이 대중문화나 스포츠 등으로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며 "베트남에 진출한 금융업체들은 최근 e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 이를 활용한 현지 마케팅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측은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게임인프라를 전파하고 친근한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라며 "베트남 이외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LoL의 인기가 높은 다른 동남아지역에서도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