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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포스코 外 이익추락 '적자기업 확대' …철강생태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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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포스코 外 이익추락 '적자기업 확대' …철강생태계 '붕괴'



철강업계에 포스코 실적 쏠림현상이 보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힘을 기울이는 것과 반대되는 양상이다. 포스코는 올 3분기까지 대폭적인 실적 개선과 역대급 수익성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영업이익이 급감했고, 이 중 절반가량이 적자로 전환됐다.

특히 포스코의 이익은 전체 약 80%를 차지할 만큼 대부분의 수익이 집중됐다. 국내 수요부진이 심각한 상황에 이른 가운데 중국의 경기둔화, 무역분쟁 등은 철강산업 기반 붕괴와 함께 포스코 독주체제를 고착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올 1~3분기 실적을 발표한 21개 사의 매출은 개별기준 총 49조14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3%(2조9090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조7831억 원으로 7.5%(2651억 원) 늘었다. 실적은 각 사의 철강부문을 최대한 맞비교하기 위해 개별실적을 기준으로 했다. 9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세아제강은 제외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적으로 포스코에 치중됐다. 포스코는 매출 23조3712억 원, 영업이익 2조932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9%, 39.5% 각각 증가했다. 포스코를 제외한 매출은 25조7726억 원으로 4.0%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영업이익은 8503억 원으로 39.9% 감소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매출 비중은 작년 46%에서 올해 48%로 2%p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60%에서 78%로 무려 18%p나 급등했다.

올해 철강업계에 두드러진 특징은 포스코 이익 쏠림현상이 심화됐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 대상인 21개사 중 18곳(86%)의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이익이 후퇴한 기업 중 7곳(39%)은 적자로 전환됐다.

포스코와 양대 축을 이룬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9343억 원으로 27.7%(2585억 원) 감소한 9343억 원에 그쳤다. 동국제강과 세아베스틸은 감소율이 38.9%, 54.5%에 달했다. 동부제철과 대한제강은 적자로 전환하는 등 중견업체들의 실적마저 추락했다.

이 외에 포스코강판, 한국철강, 휴스틸, 세아특수강, 고려제강, 동국산업, 한국특수형강, 한국선재 등의 이익이 급감했다. 태웅, 하이스틸, 영흥철강, 현진소재, 동일철강 등 후순위 기업들의 실적은 더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