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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티셔츠, BTS 일본 활동에 브레이크? 음악방송 돌연 취소 "졸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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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티셔츠, BTS 일본 활동에 브레이크? 음악방송 돌연 취소 "졸렬"

방탄소년단. 사진=공식 SNS
방탄소년단. 사진=공식 SNS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일본의 한 방송사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티셔츠'를 꼬투리잡아 음악방송 출연을 돌연 취소시켰다.

9일(오늘) 출연 예정이던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측에서 지민이 과거 착용한 티셔츠 디자인을 뒤늦게 문제 삼은 것.
지민은 앞서 유튜브 다큐멘터리 '번 더 스테이지'에서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티셔츠를 착용한 바 있다. 불과 2초 정도의 짧은 장면에서 포착된 것이었지만, 팬들을 이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이 티셔츠로 인해 지민이 '개념 연예인'으로 떠올랐지만, 일본에서는 극우세력에게 미운털이 박히는 계기가 됐다. 지난달 한 일본 매체는 지민이 입은 티셔츠와 RM이 광복절에 SNS에 쓴 글을 지적하며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측은 일본으로 떠나려던 출국 계획을 취소한 뒤 "9일 출연 예정이었던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 뵙겠다"고 일본 공식 팬클럽에 공지했다.

국내 팬들은 출국을 앞두고 돌연 스케줄을 취소한 일본 방송사 측의 행보에 "졸렬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14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돔투어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7일 일본에서 발매한 아홉 번째 싱글 'FAKE LOVE/Airplane pt.2(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2'로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