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항공업계와 괌 관광청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대구~나리타 노선 신규 취항에 맞춰 나리타~괌 노선 전세기를 운항한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은 일본 부동산중개업체 켄(Ken Corporation)과 업무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켄은 올해 초 델타항공이 괌 노선 운항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일본 방문객 유치가 힘들어지자 전세기 이용을 결정해 제주항공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이번 제휴를 통해 대구~나리타 노선을 운항한 뒤 나리타 현지에서 괌까지 운항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제주항공이 지난 7월 신규 취항한 청주~오사카~괌 노선 운항과 같은 형식이다. 당시에는 '항공 제5자유(우리나라를 출발해 A국가에서 여객과 화물을 싣고 B국가로 갈 수 있는 권리)' 운수권을 활용해 정기노선으로 취항한 것이고 이번에는 부정기를 1년간 띄우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제주항공이 해당 노선 여객 증가에 따라 정기편을 취항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과거 청주~오사카~괌 노선 취항과 비슷한 개념으로 나리타~괌에 부정기를 띄우는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운항 스케줄 등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