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박상규 기자 "왜 지금까지 그냥 뒀을까? 비호세력 털어버릴 것"

불법 영상물 유통 방조 의혹으로 시작된 양진호 회장의 범죄혐의는 폭행,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 투약까지 총 6개다.
양진호 회장의 다양한 혐의가 수면위로 드러난 건 지난달 30일 전직 직원의 따귀를 가차없이 때리는 폭행 동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터다.
2년 전 제보를 받아 양진호 회장의 범죄를 뒤쫓아 왔다는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이 동영상을 통해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회장의 실체를 알렸다.
급기야 7일 양진호 회장이 이혼한 전처에게 마약을 강요한 적이 있으며,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경찰은 이미 양진호 회장의 전 아내를 조사해 마약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프레시안'은 양진호 회장과 전 아내가 나눈 카카오톡(카톡) 대화를 입수, 마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한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양 회장의 발언을 공개했다.
양진호 회장의 실체를 처음 수면 위로 올린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양진호 회장이 체포됐다. 1단계 고비를 넘었다. 2단계 작업을 시작하겠다"며 양 회장이 대포폰을 사용해 불법 영상을 올리도록 '헤비업로더'들을 직접 관리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상규 기자는 "경찰은 그동안 정말 이런 증언을 못 받았을까요? 그들은 왜 지금까지 양진호를 그냥 뒀을까요"라면서 "양진호를 비호한 세력을 다 털어버리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