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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믿을만한' 세력 있나? 박상규 기자 "한명으로 멈추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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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믿을만한' 세력 있나? 박상규 기자 "한명으로 멈추지 않아"

직원에 칼 주고 "닭 베라"…실체 드러난 엽기행각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엽기행각이 담긴 영상을 추가 폭로했다. 사진=박상규 기자 페이스북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엽기행각이 담긴 영상을 추가 폭로했다. 사진=박상규 기자 페이스북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엽기행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30일 양진호 회장의 폭행동영상을 공개해 공분을 일으킨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양 회장의 인권침해 실태를 추가 폭로한 것.
이 매체는 31일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닭을 죽여라", 공포의 워크숍'이라는 제목으로 1분 23초 분량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라고 강요하고, 석궁으로 닭을 쏘는 양진호 회장의 모습이 담겨있다.

2016년 가을 촬영된 것이라는 이 영상은 그야말로 '잔인하고 끔찍'하다. 커다란 장도를 들고 닭을 내리치는 직원, 빗맞은 닭이 푸드덕 거리며 내는 소리, "장난하냐" "지X한다"며 폭언하는 양진호 회장의 음성 등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린다.

양진호 회장은 이 외에도 직원들이 토할 때까지 술을 먹이고, 화장실을 가지 못하게 막는 등 '엽기적인' 인권침해 행각을 벌였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심지어 한 직원은 워크숍에서 상추를 빨리 씻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고되기도 했다고.

위디스크 직원들은 양진호 회장의 이 같은 엽기행각에도 "먹고 살기 위해 침묵했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경찰은 위디스크의 음란물 유통 방치 혐의와 함께 양진호 회장의 폭행 사건을 병행 수사하기로 하고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작한 상태다.

한편 양 회장의 충격실체를 보도하고 있는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양진호가 저렇게 날뛰는 배경이 있을 것"이라며 양 회장을 비호하는 세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슬슬 타깃을 공공기관 쪽으로 옮길 것이다. 양진호 한 명 잡는 걸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탈탈 털어서 박살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