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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복고풍'… 90년대 신제품들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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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복고풍'… 90년대 신제품들의 부활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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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돌아온 썬 제품 이미지

식품업계에 일명 '올드 루키'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 이런저런 이유로 사라졌던 단종제품이 소비자들의 요구에 재출시되며 눈길을 끌고있다.

단종 제품의 재출시는 신제품보다 비용도 적게 들고 안정적인 판매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요구 강도에 따라 사전에 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 식품업계도 적극적인 모습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재출시된 오리온의 ‘태양의 맛 썬’은 지난달 말까지 총 1400만 봉지가 팔렸다. 매출액은 123억원 규모다. 태양의 맛 썬은 지난 1993년 썬칩이란 이릅으로 출시된 후 2016년 생산 공장의 화재로 단종됐다. 특유의 식감과 맛을 기억하는 소비자들의 끝없는 요청에 힘입어 올해 재출시됐다.

추억 속 과자 치토스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1990년대 출시된 오리온 화이트 치토스는 짧은 시기만 판매하다 1997년 단종됐다. 치토스보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사랑받은 화이트 치토스는 올해 롯데제과의 치토스 화이트로 돌아왔다.

90년대 출시됐던 라면도 새롭게 돌아왔다. 지난1995년 출시된 팔도 진국 설렁탕면은 경쟁사의 곰탕라면에 밀려 2007년 단종됐다가 지난해 재출시했다. 또한 지난1999년에 출시된 농심의 보글보글 찌개면은 하얀 국물 라면의 인기에 밀려 2011년 단종됐다.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햄 등 건더기와 스프를 강화해 지난 2016년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으로 출시됐다.

지난 2005년 출시된 해태의 토마토마는 출시당시 큰 인기를 얻었지만 18개월 만에 생산라인의 문제로 단종, 지난 2012년부터 소비자들의 꾸준한 요구에 지난해 부활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의 감사드리지만 생산라인을 다시 구축해야 하는 등 제조업체 입장도 있어 모든 제품을 재출시하긴 힘들다"며 "다만 많은 소비자들이 요구할 경우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이런 현상은 지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