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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PO시장 춘추전국시대, 대신증권 등 신흥강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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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PO시장 춘추전국시대, 대신증권 등 신흥강자 우뚝

빅3대신 중소형사 약진, 대신증권 상반기 최정상
바이오, 로봇 등 다양화 세분화, 차별화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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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증권사 빅3로 장악한 IPO시장이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중소형사가 깜짝IPO실적을 내며 절대적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로 돌입했다. 하반기도 현대오일뱅크도 하나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를 맡는 등 빅3에 밀려 기를 못폈던 중소형사들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빅3 IPO시장 싹쓸이 옛말, 대신증권, 키움증권 차별화로 건수 및 규모도 업

증권사 IPO시장이 춘국전국시대에 돌입했다. 한국투자,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빅3가 싹쓸이한 IPO시장에 중소형 증권사들이 약진하며 절대적 강자가 사라졌다.

눈에 띄는 증권사는 대신증권이다. 기업공개(IPO) 주관실적을 보면 대신증권이 6건, 공모총액 4491억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내용도 알차다 대어뿐아니라 패션, 4차산업혁명관련 업종 등 다양한 기업들이 포진되어 있다.

실제 상반기 공모금액 1978억원 규모의 애경산업을 공동주관했고, 에스지이(SG), 아시아종묘, 에코마이스터 등도 상장했다. 최근 저가항공사(LCC) 티웨이항공과 속옷업체 엠코르셋 등 주관사로 성공했다. 하반기 교육회사 아이스크림에듀 등 상장주관도 3~4건 남은 것을 감안하면. 올해 건수로 IPO시장 1위가 확실시된다.

키움증권도 새로운 IPO강자로 합류했다. 이미 오스테오닉, 린드먼아시아, 아이큐어 주관사로 IPO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예심청구예정기업 등을 포함하면 10개 이상의 상장주관사로 트랙레코드가 쌓일 전망이다.

이밖에도 유안타증권은 카페24로 ‘테슬라 상장 1호’ 대표주관사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를 발판으로 국내 기술성장형기업은 물론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쪽 외국기업 IPO로 확대할 계획이다

IPO의 약진은 우연이 아니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대신증권은 지난해말 부장급을 IB부문장으로 승진시키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조직쇄신으로 의사결정속도로 빨라지며 발굴중인 예비IPO기업도 다양화세분화됐다. 실제 기술형 벤처기업부터 항공, 교육, 바이오,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중대형 딜까지 확보하며 IPO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트랙레코드를 쌓았다는 평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 IPO는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며 “40대 임원이 IPO부문장을 맡으며 조직이 젊어지며 커뮤니케이션 과정도 빨라지자 그동안 과거에 열심히 했던 것들이 결과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향평준화된 IPO수수료율은 부담…글로벌 투자은행처럼 평판구축 필요

키움증권의 경우 예비IPO후보들과 파트너십을 키우며 상장주관사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좋은 성적을 낸 케이스다.

지난해 케이피에스, 올해 오스테오닉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들 모두 코넥스 상장 당시 지정자문인으로 코스닥 이전상장으로 성공했다.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엔케이맥스는 키움증권을 지정자문인으로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엔케이맥스는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7월 중 한국거래소에 코넥스 상장적격성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근엔 기술특례상장 쪽으로 IPO커버리지를 넓히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은 당장 수익성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심사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다. 상장예비심사가 진행중인 싸이토젠뿐아니라 지노믹트리 모두 키움증권은 하반기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하반기도 중대형 증권사의 돌풍이 예상된다. 지난해 와이엠티, 아우딘퓨쳐스, 지니언스, 시스웍 등 4건, 올해 배럴, 링크제니시스, 에스에스알 등 3건의 주관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은 하나금융투자는 하반기 최대어인 현대오일뱅크의 공동대표주관사로 IPO를 진행한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 10조원 안팎, 공모금액 2조~3조원으로 추정하고 있어 IPO완료시 하나금융투자는 IPO시장 탑5에 랭크될 전망이다.

IPO춘추전국시대개막이 마냥 좋은 것만 아니다. 그늘도 있다. 바로 하향평준화된 IPO수수료다.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대형IPO는 IPO수수료율이 기본수수료 0.75%+성과보수 0.25%로 낮아졌다. 대문에 공모주 청약 즉 수요예측시 국내기관투자자로부터 받는 청약수수료마저 없으면 밑지는 장사인 셈이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금융투자사가 IPO수수료를 높이기 위해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처럼 높은 평판을 구축해야 한다”며 “단순실적 쌓기 또는 시장점유율 경쟁에 급급하기보다 선택적인 공모주 발굴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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