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2017년 백신 수출은 전년 대비 10.25% 떨어졌다.
현지 외신은 LG화학이 기존 5가 혼합백신 수출 강국이었던 인도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제조 및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5가 백신은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소아마비, B형간염 및 B형 인플루엔자균을 예방한다.
LG화학은 백신 개발 선두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작년 소아마비백신(LBVC) 개발과 관련해 빌 게이츠 제단으로부터 1260만 달러(약 140억원)를 투자받은데 이어 최근 동남아에서는 폐렴구균 백신 임상시험 2상에 돌입했다.
국내에서 임상 1상을 마친 후보물질로 해외 영유아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에 나선다.
한편, 인도의약품수출입협회(PHARMEXCIL)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중국 백신 공급 허가도 인도 백신 수출 급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는 2012년 WHO로부터 자체 백신을 유니세프(UNICEF) 같은 국제기구에 공급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이후 백신 공장 12곳을 설립하면서 백신 제조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부상했다.
하지만 중국 백신이 WHO로부터 백신 공급 허가를 받으면서 34곳의 공장을 보유한 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커졌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