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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부발전, 日미쓰비시히타치와 친환경 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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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부발전, 日미쓰비시히타치와 친환경 설비 구축

-보령화력 3호기, 친환경 발전소로 '재탄생'

한국중부발전 본사 사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중부발전 본사 사옥.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일본 미쓰비시히타치 파워시스템(MHPS)과 손잡고 보령화력 3호기에 친환경 설비를 강화한다.

7일 외신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MHPS와 협력해 보령화력 3호기에 친환경 설비를 구축한다. 이 사업에는 MHPS의 환경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MHPS-ES도 공동으로 참여한다.
중부발전은 MHPS로부터 탈황설비(FGD)를 짓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을 공급받게 된다. 탈황설비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아황산가스를 제거하고 부산물로 석고를 생성해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MHPS는 전기집진기를 개선하고 질소산화물(NOx)을 잡는 촉매를 활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황산화물(SOx)을 15ppm, NOx를 10ppm 이하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이행하고자 추진됐다.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고 친환경 설비로 탈바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중부발전은 올 9월부터 1년간 저탄소·고효율·친환경 설비로 격상하기 위한 성능개선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환경설비에 집중 투자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84% 감축시킨다는 목표다.

중부발전은 작년 12월 STX중공업과 보령화력 3호기 환경설비 개선공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 금액은 약 795억원 규모다.

한편, 보령화력 3호기는 최초 국내 기술로 건설된 '500㎿급 한국형 표준석탄화력 발전기'로 1993년 준공됐다. 이 발전소는 2013년 12월 한국기록원, 2014년 11월 미국 월드 레코드 아카데미로부터 5000일 무고장운전 기록을 인증받은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