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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놓고 입장 엇갈리는 정치권…여당 찬성 vs 야당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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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놓고 입장 엇갈리는 정치권…여당 찬성 vs 야당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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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7일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페이스북에 밝힌 바 있다//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놓고 여당과 야당의 입장이 팽배하다.

인터넷 상에서도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

10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는 5월8일 어버이날부터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정부는 올해 어버이날부터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도록 하겠다. 국민 의견에 입각한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은, 어버이날에 출근해야 되기 때문에 가족들 얼굴을 보기도 어렵고 오히려 부모님께 죄송한 날이 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우리 사회 전반에 효도하는 분위기가 더욱 진작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혹여 공휴일이 되더라도 대기업과 공무원만 혜택을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지난 2월 국회에서 근로기준법이 개정되어 법정공휴일의 유급휴무 적용을 민간 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며 "기업규모에 따라 2020년부터 22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어버이날이 공휴일이 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중소기업 노동자에게도 어버이날은 유급휴일이 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던 지난해 5월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효도하는 정부를 다짐한다"며 "5월 8일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문 대통령은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 가정의 달에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는다. 하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며 "자식이 부모에게, 청년이 어른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시간, 가족과 세대가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피워내는 5월 8일을 만들겠다"고 했다.

현재 여당은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선거 앞두고 어버이날 공휴일 추진, 비정규직,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눈물은 누가 닦아줄 것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정 대변인은 "우리 자유한국당은 노는 날 늘리는 것 반대하면 표 떨어지는 것 안다"며 "그래도 나라와 경제를 위하여 할 말은 해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은 세가지 문제가 있다고 했다.

첫째는 이미 노동시간 단축 법안 통과 이후 후속 조치로 영세 자영업자도 법정 공휴일에 쉴 수 있는 제도가 국회에서 논의 중이라는 점이다. 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두고 5.8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하고자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를 앞둔 선심 포퓰리즘이라는 것.

두번째로는 공휴일로 지정되면 정규직, 공무원 등은 월급 나오고, 돈 가진 사람은 좋다고 했다. 반면 비정규직,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가슴이 타고 애가 마르는 공휴일이 된다는 설명이다.

정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이 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에 일하고 돈 벌고 건설하는 일은 전혀 하지 않고, 벌어논 돈 쓰고, 거둔 세금 쓰고, 있는 사람 것 빼앗아 나누어 주는 일만 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제, 세금인상, 근로시간 단축제 모두 그러하다. 경제가 죽으면 아무리 여가가 많아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선거 앞두고 급조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뒤로 미루고 국회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법정공휴일 지원대책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어버이날이 1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인터넷상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공약이 지켜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어버이날이 들어간 글은 총 114건이나 된다. 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요청이 있는가 하면 반대하는 청원도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