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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통공룡 '테스코', 최저가 PB 전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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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통공룡 '테스코', 최저가 PB 전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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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영국 유통 공룡 테스코(Tesco)가 최저가 경쟁에 합류한다. 독일 할인점 알디(Aldi)와 리들(Lidl)이 저가 상품을 내세워 영국 시장에서 테스코 등 기존 슈퍼마켓 체인을 위협하는 데에 따른 강수로 해석된다.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11일(현지시간) 테스코는 알디와 리들을 상대로 새로운 할인 체인점을 위한 비밀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코는 독일 상점들과 가격이 맞먹는 별도의 자체 브랜드(PB)를 개발 중이다.

최근 유럽 내 유통업계의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강자였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이 위축되고 창고형 대형마트와 소매점(미니슈퍼·편의점), 온라인·모바일 등 새로운 형태의 소매업태가 급부상하고 있다.

그 중 알디와 리들을 필두로 한 창고형 대형마트의 발 빠른 확장이 눈에 띈다. 알디와와 리들은 주류·식료품 시장을 장악해 왔고, 현재 영국에서 1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 두 회사의 영국시장 점유율은 4.5%에 불과했지만, 두 배 넘게 성장했다.

테스코는 최근 몇 년 동안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월 말까지 12주 동안 2.6%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영국 내 대형 슈퍼 마켓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알디의 매출 역시 16.2%, 리들이 16.3% 등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두 저가형 마트는 공통으로 기존 슈퍼마켓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다. 매장에서 파는 품목 수를 줄이는 대신 자체 상표(PB) 상품을 주로 판다. 판매 상품 10개 중 9개가 PB 제품이다.

이에 테스코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자문 위원들과 함께 새로운 할인 체인점을 구상하고 있다. 약 900개의 상점을 가지고 있는 테스코의 기존 매장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이곳에서 약 3만개의 PB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테스코는 이와 관련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