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은 16일 구속영장 기각 이유에 대해 “객관적 증거 자료가 대부분 수집돼 있고, 피의자의 주거나 직업 등에 비추어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씨는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의 일종인 해시시를 밀수입하고 직접 흡입한 혐의를 받는다. 해시시는 대마초보다 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밀수입 혐의를 부인했으나 해시시 흡연 혐의에 대해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 기각과 함께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쿠시도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으로 벌써 네 번째의 일이다. 지난 15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마약류인 코카인을 구매해 흡입한 혐의(마약 류관리법 위반)로 쿠시를 불구속 입건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시는 지난 12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빌라에 있는 무인택배함에서 약 1g의 코카인을 가지러 갔다가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해있던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던지기 수법'이다.
경찰 조사에서 쿠시는 "SNS를 통해 만난 판매책과 사전에 연락한 뒤 거래했으며, 이번까지는 두 차례 마약 거래를 했고 마약을 흡입한 사실도 있다"고 진술했다.
이에 과거 YG엔터테인먼트의 마약 스캔들이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2NE1 박봄의 마약류 암페타민 밀반입 사건, 빅뱅 지드래곤과 탑의 대마초 흡입 사건에 이어 벌써 네 번째로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