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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 철근 ‘넘버 원’ 강관 ‘재기성공’ 車강판 ‘스테디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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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 철근 ‘넘버 원’ 강관 ‘재기성공’ 車강판 ‘스테디셀러’

1~3분기 철근 출하 100만 톤 급증…강관 56만 톤 늘어 車강판 호조 ‘두각’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철강 주요 품목의 실적이 집계됐다. 사실상 연간 전체를 추정할 수 있는 동시에 각 사 평가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철근은 올해 사상 2번째 호황이 찾아오면서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제강사들은 눈코 틀 새 없는 시기를 보냈다.

세아제강 현대제철 등이 주축이 된 강관은 미국의 유정용강관(OCTG) 시장의 대폭적인 회복으로 미운오리에서 백조가 된 케이스다.
포스코 현대제철이 쌍두마차를 이룬 자동차강판은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어갔다. 반면 열연강판 출하량은 수출이 120만 톤 이상 줄면서 전체 실적이 떨어졌다. 중후판은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를 기록, 전년의 부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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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철강협회


10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3분기 기준 철근 출하량은 86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99만 톤) 증가했다. 내수는 거의 100%인 865만 톤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3%(101만 톤) 증가했다. 수출은 6000톤 정도로 사실상 전무했다. 그마저도 75.3%(2만 톤) 급감한 것이다. 국내에 공급할 물량도 부족한 시황이 이어졌다.

강관은 총 427만 톤이 출하됐다. 전년 동기 대비 15.2%(56만 톤) 증가했다. 철근과는 반대로 수출이 173만 톤으로 49.3%(57만 톤)이나 늘었다. 내수는 255만 톤으로 0.3%(1만 톤) 감소했다.

자동차강판이 주축인 아연도 냉연강판도 호실적을 냈다. 아연도강판은 총 765만 톤이 출하, 전년 동기 대비 4.8%(35만 톤) 늘었다. 내수(432만 톤)와 수출(333만 톤)이 각각 2.6%(11만 톤), 4.8%(24만 톤) 고르게 증가했다.

냉연강판은 총 761만 톤을 기록, 2.6%(20만 토) 증가했다. 이 역시 내수(360만 톤)와 수출(400만 톤)이 2.7%(10만 톤), 2.5%(10만 톤)씩 비슷하게 늘었다. 이 외에 봉강(218만 톤), 칼라강판(157만 톤)도 출하량이 작년보다 늘어났다.
반면 열연은 1253만 톤으로 가장 많은 양이 팔렸지만 전년 동기 대비 4.5%(60만 톤) 감소했다. 수출이 513만 톤에 그쳐 19.1%(121만 톤)이나 줄어든 탓이다. 중후판도 658만 톤으로 6.9%(48만 톤) 감소하는 전년의 부진이 이어졌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줄었다.

선재(244만 톤), 석도강판(49만 톤)의 출하량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