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는 구 회장이 그간 보여준 R&D 사랑의 ‘집결체’다. 착공 3년 만인 오는 10월 LG전자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8개 계열사 연구인력이 입주한다.
약 4조원이 투입된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5000평) 규모로 연구시설 16개 동이 들어선다. 2020년 최종 완공 후에는 LG 계열사 연구인력 2만2000여 명이 집결하게 된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5일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마무리 건설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즐겁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R&D 혁신도 이뤄질 수 있다”며 “연구개발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R&D 장비도 최적의 제품을 갖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공간을 확보해 좋은 인재를 많이 뽑아야 한다”며 “일본 등 해외 LG 연구소와의 시너지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점검 현장에는 구본무 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하현회 ㈜LG 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등 연구개발 최고경영진이 함께 했다.
앞서 구본무 회장은 LG사이언스 연구동 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지난 2015년 12월에도 건설현장을 찾아 대지 등을 자세히 살핀 바 있다.
한편 LG사이언스파크는 융복합 연구 및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융복합 R&D 메카’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