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은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검토 발언과 관련해 "한미 양국 정부의 가교자 역할을 수행해온 단체로서 주한 미국기업과 주미 한국기업들의 한미 FTA를 통한 수혜가 보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한미 FTA의 이행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암참은 “미국 인구조사국의 2017년 무역 통계자료를 인용해 미국 생산품의 대한국 수출이 올해 1월에서 6월까지 21.8% 증가했으며, 미국의 무역 적자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역 적자가 점차 해소된다면 한미 무역 관계가 더욱 균형 잡힌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암참은 또 "한미 FTA의 폐기는 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뿐만 아니라, 한미 관계를 악화시키고 반미 감정을 일으킬 수 있어 우려된다"며 "주한 미국기업들의 성장과, 한미 FTA로 수혜를 보고 있는 미국 농축산 및 제조업계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핵실험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한미 양국의 더욱 굳건한 동맹을 구축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암참은 "변화하는 한미 비즈니스 환경에 부합하는 한미 FTA의 개선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더욱 개선된 한미 무역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미 양국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