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다솜장학금(6기)의 도움으로 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로스쿨에 진학한 김씨는 지난해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현재 변호사로 열정을 쏟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쪼개 소외계층 청소년 대상 법률 자문은 물론,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진로 특강 등 다양한 나눔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이번 희망다솜장학생 여름캠프에서도 후배 장학생들에게 나눔정신에 대해 멘토링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희망다솜장학금을 통해 경제적 도움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가족을 얻었다”는 그는 “앞으로도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법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해나가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교보생명은 이날 보육원, 소년소녀 가정 출신 새내기 대학생 20명을 포함해 총 80명에게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금’을 전달하고 ‘희망다솜장학생여름캠프’를 열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교보교육재단과 함께 지난 2003년부터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희망다솜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매년 대학 신입생 20여 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하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별도의 성적우수장학금도 준다.
지난 15년 동안 희망다솜장학금을 통해 배출된 장학생은 총 318명. 이 중 200여 명은 학교를 졸업한 후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교보생명이 그 동안 지원한 금액은 40여억원에 이른다.
장학금 전달식 후 25일부터 2박 3일간 서울 인근에서 ‘2017 희망다솜장학생 여름캠프’가 진행된다. 재학생, 졸업생 등 100명이 참여하는 이번 캠프에서 참가학생들은 특강,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꿈과 비전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본다.
또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산의 교육철학과 참사람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희망다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마련해 재학생과 졸업생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학생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학업, 진로 관련 정보를 나누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모임과 매년 여름·겨울 캠프에 참여하며 다양한 문화생활 체험과 봉사활동 기회를 갖고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