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경북 영덕에 건설 예정인 천지 원전 1·2호기의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지난달 중단했다.
이번 용역 중단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등 에너지 정책 기조 변화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이다.
한수원은 지난 5월 신한울 3·4호기의 종합설계용역도 중단했다.
신고리 5·6호기마저 공사 중단을 추진 중이어서 6기의 신규 원전이 모두 ‘올스톱’ 하게 됐다.
한편 향후 천지 1·2호기 건설이 백지화되면 한수원은 대지 매입비용 등의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