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경제연구원의 ‘공공기관의 민간기능 위축 사업 분석과 시장경쟁의 중립성 개선방향’ 에 따르면 자산 기준 상위 3대 에너지 공기업은 2015년 말 기준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순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16개 공공기관은 2016년 총 1만8500여명을 채용 계획 인원으로 내세웠다. 2015년 당시 다음해 채용 계획 인원은 한국전력이 1250명, 한국수력원자력은 914명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48명이었다
이중 채용 계획 인원을 이행한 공공기관은 한전 1곳이었다. 한전은 지난해 계획 인원보다 162명이 많은 1412.5명(시간제 직원 포함)을 신규 채용했다.
한수원은 2016년 채용 계획 인원보다 94명 모자란 820명을 신규 직원으로 뽑았다. 한국가스공사도 당초 계회보다 34명이 미달됐다.
이처럼 계획과 실제 이행이 차이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한수원·가스공사 관계자들은 “채용박람회 때 발표되는 채용 계획은 기재부와 정원 협상을 하기 전 기관들이 대략 내년 정원을 계산해 채용 규모를 추산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은 매년 하반기 기획재정부와 정원 협상을 한다. 협상 결과에 따라 정원이 확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다음해 초 최종 채용 인원을 확정 짓는다. 채용 박람회는 매년 11월에 열려 공기업의 다음해 정원이 확정되기 전이므로 채용 계획도 정확하지 않다는 뜻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기업들은 정원을 고려해 채용을 하는데 예상보다 퇴직자가 적어지면 채용 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